키우는 풀들 식물덕질

파리지옥들은 올렸으니까 빼고 풀자랑


집 앞 꽃집에서 300원주고 백일홍 씨를 30갠가? 샀는데 두개만 싹이 텄네요.
거기는 절화 다루는데라서 꽃을 키우는데는 별 관심도 없고... 한데라 그런지 사장님이 이것도 꽃이 될라나? 하시던데 레알ㅋ
심어놨다는걸 까먹은 채로 지내다 어느날 보니까 싹이 텄음



얘는 다이소에서 산 3종에 1000원하는 씨 사서 뿌린건데요.
금요일날 심었는데 코스모스가 제일 먼저 텄네요. 양도 어마어마함ㄷㄷㄷ 신난다. 막 덜 풀어진 흙덩어리를 들어올려가면서 싹이 올라오는걸 보니 꿩강한 애들인 듯



나머지 두종은 꽃양귀비랑(마약이랑 상관 없음) 프렌치 메리골드인데 아직 안 텄음.



얘는 데이지인데요... 진딧물 어택을 빡시게 받아서 여느 식충식물보다도 더 괴악한 비주얼을 자랑함
제 기분도 쳐져서 일부러 보정안하고 어둡게 올림
그나마 좀 살아난게 저 모양새...



아빠 취미가 석수랑 분재랑 동양난이라서 베란다에 제 자리가 없었는데
제 맘대로 막 치우고 정리해서 얻어낸 공간에 있는 제 예쁜이들



전 수국이 죵나 좋아요. 왜냐면 물을 자주줘도 되거든요. 전 뭔가 엄... 막 놔두고 방치해야하는 그런 애들보단 뭔가 자꾸 해주고 그래야 하는 애들을 키우는게 더 적성에 맞는 것 같음. 자꾸 뭐 해주고 싶은 애들이 많은데.. 그럼 더 죽는 식물들이 많죠.



얘는 해마루 농원에서 공짜로 받은 끈끈이 주걱인데 크기가 되게 작아서 다육분에 심었음.



실제로보면 끈끈이 액이 구슬처럼 달려서 되게 예쁜데... 제가 찍으니까 존나 혐오스럽네요. 불가사리 괴물같네



습하게 키워야 하는 애라서 이렇게 셋팅하고 키우고잇슴. 아직까진 잘 크고 있는 둡



얘는 저를 다육이의 길로 이끈 까라솔
다육이 주제에 꽃처럼 예쁘게 생겨서ㅜㅜㅜㅜㅜ 너무 예쁨ㅜㅜㅜㅜㅜ 햇빛보면 더 빨개지고 예뻐진다던데
해마루 농원 사장님이 햇볓 많이봐야 착색 잘 된다는 종들도 결국에는 유전적 요인이 더 많이 작용한다고 하신 걸로 봐서 여기서 더 색이 진해지는걸 너무 바라면 안 될 듯



얜 이름 모름 뭐져? 제가 제일 싫어하는게 이름 모르는거 키우는거랑 칼로리 표기 안된거 먹는건데... 여튼 예쁘게 생김.



얘도 이름이... 왜 갑자기 기억 안나지 월동초였나? 맞나요? 장난감같이 생긴게 너무 기여움 얜 작을수록 귀여운 것 같은데 너무 잘크고 있어서 짜증남. 크지마 현기증나



절 꽃지랄의 길로 이끈 주역 중 하나인 카랑코에. 이 색깔 너무 예쁨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사랑해



카랑코에는 겹꽃으로 개량한종인 카랑디바...인데 꽃박람회에서 천원씩 하길래 셋이 모다서 삼각 관계 만듬. 화분이 작아서 막 쑤셔넣어서 뿌리 상하지 않았을까 했는데 때깔 좋은거보니 역시 다육이는 좀비 식물임



사랑하는 베고니아ㅜㅜㅜㅜㅜㅜㅜㅜ 처음 산 새빨간 베고니아도 예쁘지만 이 색도 너무 예쁨



촛불 맨드라미인데... 보통 잎 색깔이 저렇게 비리비리하지 않던데 여튼 비리비리한 저 색깔이 참 예쁜 것 같네요. 충동구매한 애 중 하나인데 사실 충동구매한 애들이 반은 되는 것 같은데....... 동물과 달리 식물은 충동구매를 해도 그리 개새끼가 되지 않는다는게 좋은듯. 호더인 제게 참 좋은 것 같아요.



거베라! 씨발! 내가 거베라를 구하려고! 양재도 가고! 원당도 가고! 했는데! 없어! 아무데도 없어! 인터넷에도 없어! 근데 구파발에서 발견하고 올레를 지르고 데려옴. 근데 분홍색 데려올걸... 좀 빨리 질리네요 색이



근데 예쁜건 최사실



제 최애꽃인 달리아인데요
꽃이 안펴요
얼마전에 꽃이 이상하게 핀다고 글 올린 이후로
아예 안펴요 이제
왜 안펴 왜 왜! 왜ㅜㅜㅜㅜㅜㅜ 내 최애인데ㅜㅜㅜㅜㅜㅜㅜㅜㅜ



꽃 망울은 디게 많이 맺혔거든요 근데 안열려! 꽃망울이 안터진다고! 뱃속에 똥이 잔뜩 있는데 응가를 안하고 있는 배변 훈련 중인 꼬꼬마를 보는 기분이야!



그리고 또 절 슬프게 하는 꽃이 져버린 구근식물들.... 좌백합 우 히아신스인데 아빠가 넌 역시 빙구라서 꽃이 다 시들었다고 놀렸음. 슈ㅣ바 원래 얘넨 빨리 시들거든요-_- 여튼 아빠는 제 꽃덕질을 드럽게 싫어하심.




롯데마트에서 충동구매한 사철금. 꽃도 없는데 예쁜게 참 신기한 어... 네. 전 꽃이 좋아요. 생식기가 좋다구요 엉엉 내가 생식기 덕후라니... 근데 꽃가루 알러지가 있어요 시발 내가 왜 니들 쎾쓰하는데 콧구멍이 헐도록 코를 풀어야 되냐 눈도 따가워서 못 뜨고 댕기고 슈ㅣ벌... 여튼 우리집 애들은 꽃가루가 거의 없는 종들임. 백합이 꽃가루가 진짜... 죵나 쩔더라구요 완전 야동수준... 근데 자꾸 수국한테 수술이 꽃가루를 질질 흘려대는거예요 이 음란한 새끼
수술에 묻은 꽃가루 암술에 묻혀서 쎾쓰시켜줄까 하다가 씨앗도 필요없는데 뭐 하고 관둠.



얘도 꽃도 없는데 예쁜... 홍페페
이름 귀엽죠 홍페페 페페페펲페
근데 저거 지금 꽃 핀 상태임. 어디가 꽃이게요? 꽃집 주인 언니가 얘기해주기 전까진 나도 몰랐음
정말 수줍은 생식기를 가진 식물이네요.



요건 구문초. 모기를 쫓아준대요. 여름되기 전에 죵나 거대하게 키우려는 야망을 품고 사왔음




꽃호더 얘기 끗
아 씨 이거 또 어느 밸리로 보내냐 이번엔 육아로 가볼까요? 제발 지름으로는 가고싶지 않아 날 현실로 내쫓지 말아줘

덧글

  • 카랑 2013/06/08 13:55 # 삭제 답글

    으악ㅋㅋㅋ카랑코에를 선물받게 되어서 키우는법을 검색하다가 여기로 들어오게되었는데 어쩜글이 이렇게 재밌나여ㅋㅋ다른식물도 막 키우고싶어지는 글이네요
    암튼 잘보고갑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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